사람마다 즐거움과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나 즐거움과 기쁨이 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렇지 않은 것이 인생입니다. 우연히 즐거움과 기쁨을 얻을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노력으로 인한 성취로 즐거움과 기쁨을 얻습니다. 문제는 그때뿐이라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즐거움과 기쁨은 여운으로만 남게 됩니다. 마치 목마른 사람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물에 가서 두레박으로 물을 퍼 올리는 수고를 한 후 마실 때의 시원함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만일 수고로 얻어야 하는 즐거움과 기쁨이 아니라 저절로 흐르는 즐거움과 기쁨이 있다면 어쩌시렵니까? 아마 누구라도 그것을 달라고 할 것입니다. 샘과 같이 흐르는 즐거움과 기쁨 말입니다. 그것은 노력이 아닙니다. 어느 때나 저절로 흐르는 즐거움과 기쁨입니다.
예수께서 수가성의 여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4). 그렇기에 자신에게 구하라고 하셨답니다(요 4:10).
사람들은 즐거움과 기쁨을 얻기 위해 별별 노력을 다 합니다. 정말 일생을 걸고 대단한 수고를 합니다. 그러면서도 샘솟는 즐거움과 기쁨을 주겠다고 하신 예수께로는 오지 않습니다. 이상합니다. 샘솟는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 위해 하늘로부터 와서 초청을 하는데도 오지 않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조관호 목사 (부산 수정동교회)
[겨자씨] 샘으로의 초청
입력 2014-10-04 0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