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한국교회 위해 한 알 밀알 될 것”

입력 2014-10-03 04:05
한국교회연합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주최한 ‘2014 신임 교단장(단체장) 총무(사무총장) 취임 감사예배’ 참가자들이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동호로 그랜드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2014 신임 교단장(단체장) 총무(사무총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한국교회 위상 회복과 교회일치·연합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환영사에서 “2012년 3월 창립한 한교연은 현재 38개 회원교단과 12개 단체가 한국교회의 건전한 연합과 하나 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38개 교단 중에는 한국교회의 장자교단도 있고 아주 작은 교단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과거 큰 교단이 독식하던 연합사업의 그릇된 병폐를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하면서 큰 교단은 작은 교단을 배려하고 작은 교단은 큰 교단을 존중하면서 서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를 아름답게 섬기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회장은 이단사이비 집단에 대해 “각 회원교단의 결의를 존중하며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감리교도 침례교도 또 다른 교파들도 한교연과 함께하게 될 날이 속히 오길 기도하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교연 직전 대표회장 박위근 목사는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19)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존경받아야 할 한국교회가 오히려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오늘 하나님은 우리 교회 지도자들에게 교회를 새롭게 하라고 명령하고 계신다”며 “해답은 하나님 말씀 안에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화목하고 특히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교연 명예회장 김명혁 목사는 격려사에서 “우리는 세상을 너무 따르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며 “십자가만 바라보고 살아가며 교회 지도자의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교단장 대표로 답사한 이신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은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 하나님과 교단을 섬기는 데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배에는 황인찬 김정훈 조일래 박성배 신광수 김요셉 고시영 목사, 홍기숙 김춘규 장로 등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 기도 등의 순서를 맡았다. 또 석광근 강진문 전태식 목사, 정금출 장로가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나라와 민족, 세계선교 등 주제별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한 대표회장은 신임 교단장 대표로 우종휴 예장합신 총회장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전광훈 예장대신 총회장 등 참석자들에게 ㈜제이손(대표 이계윤 장로)이 후원한 수저세트를 선물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