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 맞은 카터 전 美대통령의 회고… “이란을 지도서 날려버릴 수도 있었다”

입력 2014-10-03 03:10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재임기간에 발생한 1979년 이란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사건과 관련해 “당시 세계지도에서 아예 사라지도록 우리가 갖고 있는 무기로 이란을 바로 공격해 날려버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러나 각종 압력과 권고에도 미국인 인질을 포함한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당할 수 있어 이란을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내가 이란을 공격해 좀 더 강하고 단호한 면모를 보여줬더라면 아마도 재선에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회고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