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회자 처음으로 中서 중국어로 출간… 소강석 목사의 ‘스펙을 넘어 스토리를 만들라’

입력 2014-10-03 04:09

용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저서 ‘스펙을 넘어 스토리를 만들라’(쿰란출판사)가 중국어로 출간됐다(사진).

새에덴교회는 2일 “소 목사의 ‘스펙을 넘어 스토리를 만들라’가 최근 중국 현지에서 ‘찬란한 경력을 초월하라’(제5대도출판사)는 제목으로 출간됐다”면서 “한·중 수교 22년 만에 중국 현지에서 출간된 최초의 한국 목회자 도서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은 “중국 당국에선 처음에 책이 종교적이라는 이유로 출판을 반대했지만 책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중국 젊은이들에게 유익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출판을 결정했다”고 책이 나오기까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기독 서적은 한국이나 대만 등 제3국에서 중국어로 출판한 뒤 중국으로 유포됐을 뿐 중국 현지 출판사에서 바로 출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중 문서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지난 8월에 열린 ‘2014 베이징 국제도서전’에서 소개됐으며 현재 중국 내 서점과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펙을…’은 소 목사가 고난을 뚫고 신학공부한 뒤 교회를 개척했던 이야기 등 저자의 인생 역경과 함께 성경 등장인물을 소개하면서 공인자격(스펙)을 뛰어넘어 성공적인 인생을 가꾸는 방법을 다뤘다. “스펙 전쟁시대에 하나님과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며 화려한 스펙보다 눈물과 감동의 스토리만이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책의 요지다. 소 목사는 이 책에서 거룩한 신전의식을 갖고 성결한 삶의 스토리를 만들 때 사랑과 섬김의 삶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소 목사는 “책이 한·중 기독교 출판 교류의 통로로 사용된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복음의 스토리가 중국 청소년과 다수 독자들의 가슴에 전해져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회는 5일 오후 7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초청하여 출판감사예배를 드린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