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꾼 꿈 이야기 들어 봐
무슨 꿈인지 참 이상해
형들의 곡식단들이 빙 둘러서서
그의 곡식단을 향해 모두 절했어
얼마 뒤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을 이야기하자
형들은 요셉을 미워하고 시기하여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 버리네
사나운 들짐승이 요셉을 찢다니!
아들들의 거짓말에 속아 야곱은
옷을 찢고 슬피 울다 음식도 끊고
나도 따라가리라, 쓰러져 눕네
뼛속까지 사무치는 슬픔을 안고
억울하게 팔려간 요셉의 운명
요셉을 끌고 간 미디안 상인들은
파라오의 시위대장에게 팔아 버리네
詩作 노트 가나안 땅의 야곱에게는 열두 아들이 있었다. 야곱은 열한째 아들인 요셉을 가장 사랑하였다. 그에게만 좋은 옷을 지어 입혔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질투하였다. 게다가 정직한 요셉이 자신들의 잘못을 일러바치고, 또한 꿈 이야기로 마음을 상하게 하자 형들은 요셉을 죽도록 미워한다. 어느 날, 요셉이 아버지 야곱의 심부름으로 멀리 도단까지 형들을 찾아갔을 때 형들은 그를 미디안 상인들에게 노예로 팔아 버린다. 그리고 아버지 야곱에게는 들짐승에게 찢겨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때 요셉의 나이는 17세였다.
김영진 장로<성서원 대표>
[詩로 보는 성서] 창 37장 요셉의 꿈 이야기
입력 2014-10-04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