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 촉구

입력 2014-10-03 03:39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지난달 2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기도회에서 팔레스타인인 포로 석방을 촉구했다. WCC는 회원교회와 시민단체들이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포로의 인권탄압,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분쟁지역 내 불법 정착촌 확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기도회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한 세계 주간’ 프로그램 중 하나다.

울라프 픽쉐 트베이트 WCC 총무는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하고 구금하는 일이 빈번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랠스턴 디펜바흐 루터교세계연맹 부총무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특히 억류돼 어둠 속에서 빛을 잃은 포로를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6월 이스라엘 소년 3명이 웨스트뱅크에서 실종된 뒤 촉발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분쟁은 8월 말 양측의 무기한 휴전협정으로 잠시 중단됐다. 그러나 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 수백명을 잡아들이고 대부분을 투옥시켜 논란이 일었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교전으로 팔레스타인인 2100여명과 이스라엘인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