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타케산(御嶽山·3067m) 분화가 전후(戰後) 일본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산재해로 기록됐다. 교도통신은 나가노현 경찰본부가 지난 27일 발생한 온타케산의 분화로 인한 사망자를 47명으로 집계했다고 1일 보도했다. 전날까지 12명이 사망 판정을 받았고 24명이 심폐정지 상태였지만 심폐정지 상태 전원과 새로 발견된 등산객도 모두 숨진 것으로 판정됨에 따라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이는 43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1991년 나가사키현 운젠후겐다케 분화를 넘어서는 인명피해다. 1926년 홋카이도 도카치다케 분화에서 144명이 사망·실종한 후 88년 만의 가장 큰 인명 피해다. 특히 사망자 중 상당수가 분화 때 튀어나온 분석(噴石)에 치명상을 입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
온타케山 사망자 47명… 戰後 최악의 화산재해
입력 2014-10-02 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