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된 아들 예준이를 둔 강은영(31·가명)씨는 블록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그림책은 물론 반찬통, 물티슈, 양말까지 쌓았다 흐트러뜨리고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며 아이와 놀아준다.
예준이처럼 동그라미는 둥글고 세모는 뾰족한 각이 있다는 사실을 비슷한 모양을 찾거나 만들면서 깨우친 아이와 그저 형태로만 배운 아이의 이해력과 창의력, 응용력, 순발력은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아이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특히 36개월 이하 영아기는 신체와 인지발달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시기다. 매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매한가지,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좋아하는 것만 반복하곤 한다. 아이를 멀티플레이어로 키우는 비법은 바로 여기에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는 것이다.
물론 최대한 많은 방법을 동원하며 아이의 반응을 보고 싶지만 육아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게 현실. 이럴 땐 실용성을 더한 교육제품이 도움이 된다. 한솔교육이 만든 통합발달 놀이 프로그램 ‘핀덴베베’는 영아기 교구재 가운데 최초로 ‘그림책-놀잇감-멀티디바이스’를 연계해 직관적 멀티놀이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동그라미·세모·네모꼴의 그림책 안에는 구슬이 들어있어 흔들면 소리가 나고 만지면 바스락거린다. 모양을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닌, 소리와 촉감으로 경험할 수 있어 집중력을 높인다. 그림책에 멀티디바이스인 핀덴카를 올리면 장면마다 숨겨진 의성어, 의태어 등 도형과 관련된 재미있는 소리들이 잇따라 들린다. 또한 책 내용을 노래로 읽어주는 뮤직스토리텔링은 이중언어(국어·영어)로 습득할 수 있다.
월령별 발달단계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아이 스스로 몰입할 수 있다는 점도 핀덴베베의 특징이다. 쌓기 놀이를 즐기는 시기에는 블록을 높게 쌓아 올리면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볼 수 있다. 코끼리 형태의 교구인 멀티코코는 아이가 걷는 시기에 스텝퍼로 쓰고, 망치놀이에 빠져든 시기에는 구멍에 끼우거나 두드리는 블록 모양대로 활용해 눈과 손의 협응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놀이를 발견하고 이끌어 가는 중심이 아이라는 점이다. 엄마가 생각한 방법으로 놀 때는 엄마가 놀이의 주체가 되기 쉽다. 정작 아이의 자기주도성은 아이 스스로 놀이를 즐길 때 길러진다. 아이의 발달 특징에 따라 집중하는 행동에 맞는 매체를 제공해주면 어느새 아이는 탐색하고 배우며 능동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김성일 쿠키뉴스 기자
한솔 ‘핀덴베베’, 자기주도로 멀티놀이 가능
입력 2014-10-02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