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하루야채] 매출 760억원 예상… 9년만에 최대실적

입력 2014-10-02 03:03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가 출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채소가 들어간 주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침제된 주스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조2000억 원대 규모였던 국내 주스시장은 2년 만에 1조800억원 대로 줄어들었다. 이는 주스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과일주스의 판매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2년 9800억 원대에 달했던 과일주스 시장은 최근 8500억 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채소로 만든 주스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주스와, 채소와 과일이 섞여 있는 과채주스들은 지난해 대비 6.1% 성장한 2300억 원대를 기록했다.

채소주스는 서구화된 식단으로 영양균형이 흐트러진 현대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 채소를 통한 해독, 체질관리가 건강관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매일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채소주스에 대한 니즈가 더욱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 과다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과일주스보다 건강을 위해 채소가 함유된 음료를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채소주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브랜드는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다. 채소·과채주스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루야채 올 1∼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나 증가해 연간 매출 목표인 600억을 조기 달성했다. 또 하루야채 출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목전에 두고 있기도 하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성수기, 비수기를 타지 않는 채소주스 특성상 올 연말까지 76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