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캠핑시장을 가다] 덴마크 대표적 캠핑브랜드 ‘아웃웰’서 배우자

입력 2014-10-02 03:21
아웃웰은 변화무쌍한 환경에도 안전한 텐트를 만들기 위해 수시로 사옥에 마련된 공간에서 풍력 테스트와 윈드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웃웰은 전 유럽 오토캠핑 용품 판매율 및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덴마크 캠핑 브랜드다. 사옥 외부의 6000㎡에 달하는 필드에서 1년여 간 제품을 설치해놓고 테스트를 할 정도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
1995년 탄생한 덴마크 캠핑 브랜드 아웃웰은 전 유럽 오토캠핑 용품 판매율 및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브랜드다. 특히 휴가철 덴마크와 주요 수출국인 영국, 네덜란드의 캠핑장에서는 아웃웰 제품이 70%를 넘을 정도로 캠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웰은 가족이 캠핑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과 편안한 캠핑 장비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아웃웰 제품을 사용하는 캠퍼들이 집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아웃도어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최고의 품질과 기능을 추구한다.

아웃웰은 최초로 선보인 텐트 디자인이 캠퍼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면서 현재는 브랜드를 막론하고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것들이 많다. △비가 들이치지 않는 ‘레인 세이프 도어’ △바닥의 한기와 습기, 벌레로부터 보호하는 ‘실드 그라운드 시스템’ △안전을 위해 형광 소재의 보조 끈을 사용한 ‘루미너스 가이라인’ 등은 아웃웰이 처음으로 선보여 전 브랜드가 채택한 요소다. 게다가 △자외선을 차단하면서 밖을 내다볼 수 있는 투명창 ‘틴티드 윈도우’ △손쉬우면서도 단단하게 펙을 박을 수 있는 ‘이지 페깅 시스템’ △에어폴 텐트에서 하나의 주입구로 모든 폴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원-고 인플레이션 테크놀로지’ 역시 아웃웰이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이다.

아웃웰은 이런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통해 전 세계 유명 캠핑잡지 중 하나인 영국의 ‘캠핑’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올해의 제품으로 5차례나 선정되며 “혁신적인 패밀리 캠핑 텐트를 선보이는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웃웰의 대표 기술인 에어폴은 기존에 산업용으로 사용해 왔던 기술이다. 하지만 아웃웰은 이를 처음으로 패밀리 텐트에 적용시켜 3분 만에 설치가 가능한 텐트를 선보였다. 특히 한 곳의 에어밸브에만 공기를 주입하면 텐트가 완성되는데 중간에 밸브를 잠그면 어느 한 부분이 터져도 전체적으로 형태가 유지되게끔 했다. 전 세계에서 아웃웰만이 선보이고 있는 이 기술은 에어폴 텐트를 시장에 출시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라 꾸준히 개선해온 결과물이다.

아웃웰의 혁신은 사장을 비롯해 디자이너팀과 테스트팀, 세일즈팀이 직접 캠핑을 하고 아이디어를 찾아 이를 구체화하면서 시작된다. 제품을 보고 다시 캠퍼들의 요구를 고려해 다시 아이디어를 첨부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고 테스트하면서 제품이 결정된다. 로테 시몬센 마케팅 디렉터는 “사옥 외부에 6000㎡에 달하는 필드테스트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텐트를 쳐놓고 변화무쌍한 덴마크의 자연 환경에 그대로 노출시켜 제품을 테스트하고 문제점을 보완한다”며 “아웃웰의 신제품은 최소 1년 6개월 전에 생산돼 이런 과정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후 시장에 출시된다”고 강조했다.

이런 혁신적인 기술 외에도 아웃웰은 캠퍼들을 위한 디테일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로테 시몬센 마케팅 디렉터는 “베어레이크6의 이너텐트에는 낮은 위치에 반원창이 있는데 아이들이 엎드려서도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한 배려”라며 “이런 작지만 소소한 것들이 캠퍼들에게 실제로 유용하면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되고 이런 디테일이 아웃웰이 사랑받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빌룬드(덴마크)= 김난 쿠키뉴스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