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인생에서 최소 한 번은 아웃도어 라이프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하고 싶어요. 우리는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알맞은 환경을 창조하려고 열정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최상의 기준에 맞춰 혁신적이고 기능적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만들고, 공급합니다.”
헨릭 아렌스 오아세아웃도어 대표가 추구하는 목표이자 헨릭의 아버지 모온스가 1984년 회사를 처음 세웠을 때부터 이어져 온 철학이다. 오아세아웃도어는 가족이 경영하는 덴마크 캠핑용품 회사다. 하지만 생산품의 85%를 유럽 전역으로 수출한다. 아웃웰, 이지캠프, 로빈스 세 개의 브랜드에서 1000여개가 넘는 캠핑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헨릭은 “아웃도어 라이프는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필수적인 생활 기술을 발달시키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웰빙 감각을 일깨운다”며 “가족 단위 캠퍼들이 이런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고품질의 텐트와 액세서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1995년 아웃웰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웃웰’은 캠핑을 즐기고 좋은 품질을 원하는 가족 캠퍼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과 디자인 두 가지를 함께 고려한다. 멋진 디자인의 제품은 캠핑장에서의 편안함을 보장할 뿐 아니라 다른 캠퍼들의 부러움 섞인 눈길을 끈다.
뒤이어 오아세아웃도어는 입문자를 위한 브랜드 ‘이지 캠프’를 만들었다. 이지 캠프는 입문자나 젊은이들이 저렴한 가격에 직관적으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3인용 텐트가 우리 돈으로 12만원선이다. 축제에 참가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갈 때, 혹은 친구 집에 방문해 정원에 텐트를 치고 놀 수 있게끔 재미난 제품이 많다.
‘로빈스’는 독일 브랜드로 1999년 인수했다. 트레킹을 즐기고 익스트림한 활동을 위해 가볍고 어떤 외부환경에서도 사용자를 지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로빈스는 제품 하나하나 본사와 공장에 마련된 실험실에서 윈드 및 레인 테스트를 거친다.
헨릭은 무엇보다 “제품 개발은 우리의 핵심 역량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본사에서 소속 다자이너들이 스케치한 아이디어로 샘플을 만들면 세일즈 담당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토론을 통해 개선 사항을 추가하는데 이런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면서 혁신이 탄생한다”며 “다른 회사가 우리 제품의 특징을 베낄 순 있어도 품질은 절대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유럽 42개국에 수출하면서 각 나라마다 경쟁 브랜드가 있지만 우리는 경쟁자들에겐 관심이 없어요. 우리가 만드는 생산품 자체에만 집중을 합니다. 아웃도어 용품에 관한 한 유럽 최고의 혁신적인 회사가 되고자 할 뿐입니다.”
빌룬드(덴마크)= 김난 쿠키뉴스 기자
[인터뷰] 헨릭 아렌스 오아세아웃도어 대표 “경쟁사 눈치 안보고 품질만 신경써요”
입력 2014-10-02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