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물티슈 또 독성 논란… 정부 본격조사 이번엔 마침표 찍나

입력 2014-10-02 03:10
유아용 물티슈 유해성 논란으로 소비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유아용 물티슈 유해성 논란과 관련, 해당 제품들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끊이지 않는 ‘유아용 물티슈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관계당국이 실태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논란이 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 분석을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물티슈 논란으로 국민 불안감이 확산되자 뒤늦은 입장표명과 함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조사해 필요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을 밝힌바 있다.

최근 본보가 확인한 결과 물티슈 관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논란 성분 함유 물티슈에 대한 수거를 모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물티슈 별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 함량을 분석하는 등 실험을 진행 중에 있다.

기술표준원은 조만간 실험을 마무리하고 시중에 유통된 물티슈의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 함량과 인체 유해성 여부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는 정부 기준을 준수하고 있어 물티슈 논란이 있을 때마다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물티슈 관리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 불안감을 키우고 업체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계속되는 유아용 물티슈 유해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정부의 공정한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7월부터 식약처 주도하에 구체적 제조 매뉴얼, 다방면의 테스트 등을 진행하면, 앞으로는 식약처의 물티슈 안전관리 지침에 따라 유해성 여부는 명확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 시사주간매체는 ‘치명적 독성물질이 든 아기 물티슈가 팔리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해 논란을 일으킨바 있다.

전유미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