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어학연수를 넘어 해외유학의 유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요즘, 관련 정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조기 유학 및 학·석사 과정의 시기별 준비사항을 알아본다.
미국과 영국의 사립 초·중·고등학교는 대개 9월에 새학기를 시작한다. 따라서 학교 선정과 지원은 1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특히 영국 학교들은 준비된 학생이 미리 입학지원을 하고 시험도 제때 치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늦어지면 지원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 먼저 유학원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2∼3개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서류 지원 시엔 2∼3년 내 생활기록부는 물론 동아리나 미술, 음악, 봉사 등의 활동기록을 상세히 증명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외국 유명 사립학교 대부분이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학교 자체 입학시험 및 인터뷰를 실시한다. 과목은 영어, 수학, 지능테스트를 기본으로 하며 시험은 현지에서 보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국제 학생은 유학원에서 담당자 감독 하에 치를 수도 있다. 인터뷰 또한 유선 또는 화상채팅으로 국내에서 진행할 수 있다. 시험과 인터뷰 결과는 최소 4주 후에 발표한다. 합격 결정 후에는 9월 학기 전까지 입학서류를 작성해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미국이나 영국의 대학교 학·석사 과정 역시 9월말이나 10월초에 새학기를 맞는다. 무엇보다 본인의 유학 목적에 부합하면서 입학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지원 자격과 제출서류도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공인영어성적 확인은 필수다. 영어성적 기준은 학교와 전공, 학·석사 과정에 따라 모두 달라 홈페이지나 입학처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대학 학·석사 과정의 서류 접수는 대체로 연말까지다. 지원서는 온라인으로 작성하며 기본 서류로는 학업계획서와 학부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추천서 2부 등이 있다. 합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학업계획표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작성해야 한다. 명문대학의 지원 시스템은 선착순 심사로 진행되는 만큼 지원 접수는 가급적 빨리 할수록 유리하다.
입학 결과는 접수 뒤 6주 후부터 알 수 있다. 영국의 경우 합격, 불합격이 비조건부합격과 조건부합격으로 나뉘는데, 비조건부합격은 입학을 허가한다는 최종 합격통지이며 조건부합격은 영어성적 점수가 충족돼야 입학이 가능하다.
김성일 쿠키뉴스 기자
유학준비 이것만은 꼭!… 美英 사립중고 지원은 1년전에
입력 2014-10-02 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