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소비자들은 유전자변형식품(이하 GMO) 원료 사용여부 표시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사)소비자시민모임 등이 참여하고 있는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가 최근 서울과 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GMO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86.4%는 식품에 GMO 원료 사용여부를 표시하는 것에 대해 “GMO 원료 사용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행 GMO 표시제도에서 최종 식품에 GMO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GMO 원료의 사용여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규정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86.0%가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5가지 원료에만 GMO 원료를 표시하도록 돼 있는 규정에 대해서는 “원재료 사용 순위와 상관없이 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모두 표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84.2%로 높게 나왔다. 아울러 조사대상자의 76.4%는 평소 먹는 식품에서 GMO를 섭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GMO 표시제도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GMO 원료를 사용해 제조된 모든 식품에 대한 표시(45.2%) △GMO 표시문구를 알기 쉽게 표시(23.6%) △GMO 표시제도에 대한 소비자 홍보(23.2%)를 꼽았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소비자는 GMO 원료 사용여부 표시 원해”
입력 2014-10-02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