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기준 새 지수 나온다… ETF 등 관련상품 연내 출시

입력 2014-10-02 03:55
이르면 이달 중 미래배당, 배당수익, 우선주배당 등 투자목적에 따라 지수 구성을 차별화하는 신(新) 배당지수가 발표된다.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배당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시기총액 기준이 아니라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배당률이 1%대인 시총 1위 삼성전자와 배당률이 10%대인 중소 상장사가 있다면 10%인 중소 상장사의 편입 비중이 삼성전자의 10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배당지수는 2003년부터 배당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배당지수를 운영해 왔지만, 코스피200지수 등과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등에 따라 새로운 배당지수 개발 작업을 진행했다.

최 이사장은 “새로운 배당지수는 수익률 3%가 확보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지수를 발표하면 11월 중에는 이를 활용한 배당펀드, 12월에는 ETF가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이와 함께 최근 투자가 몰리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내년부터 장내에서 거래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ELS로 많은 돈이 몰리고 있지만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ELS 중 공모형, 지수형에 한해 상품 구조를 단순화해서 장내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