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45·사진)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이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만취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경기분당경찰서는 1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현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 감독은 이날 0시50분쯤 만취 상태로 재규어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가 오모(56)씨가 운전하던 그랜저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조모(52)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현 감독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처분 기준을 훨씬 넘는 0.201%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현 감독은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직진을 했는지 좌회전을 했는지 우회전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 감독이 술에 많이 취해 일단 귀가시켰다”며 “추후 일정을 잡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감독은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직에서 물러났다.
성남=강희청 기자
탁구 현정화 감독 만취 음주운전 사고
입력 2014-10-02 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