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대상에 팔찌형 외국인 교통카드 M-PASS

입력 2014-10-02 04:12

“외국인 전용 대중교통 정기권을 기존 플라스틱 카드 형태가 아닌 한국 전통문양이 새겨진 가죽 팔찌로 만들어 기념품으로 간직하고 싶도록 하면 어떨까요?”

‘팔찌형 교통카드 M-PASS’(사진)가 서울시 주최 제8회 특성화고 창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대진디자인고 2학년 김효진·유혜진 양은 1일 “사용중 분실 위험이 잦고 다른 카드와 겹쳐 들고 다니기 불편한 기존 M-PASS 카드 단점을 보완해 팔찌형으로 제작했다”며 “동시에 외국인에게 한국의 문화와 멋, 고유색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상 수상작은 공항카트에서 착안해 손잡이에 달린 센서로 유모차를 놓쳤거나 잡고 있지 않을 때는 움직이지 않도록 설계한 ‘안전유모차’(경기기계공고 남중남고팀) 등 2팀이 선정됐고 은상 3팀, 동상 10팀, 특별상 10팀 등 총 26개 팀이 수상자로 뽑혔다. 이번 대회에는 64개 특성화고에서 총 1180개 팀이 참가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성동공고에서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수상팀 배출학교에는 실습실 개선비용, 특허등록비 등 총 2억9000만원이 지원되고, 수상학생에게는 서울시장 상장 및 해외 우수기업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