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1일 탈북자 조사시설인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의 첫 인권보호관에 이선희(54·사진) 전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선임했다.
이 전 부장판사는 사법시험 20회로, 서울가정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전·수원·서울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인권보호관은 탈북자가 보호센터에 머무는 동안 인권침해 사례 발생 시 사실관계 확인 및 시정조치 요구, 제도개선 자문 등을 담당한다. 또 국정원 직원 대상 정기 인권교육도 실시한다.
인권보호관제 도입은 이병기 국정원장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추진해온 ‘신뢰받는 국정원’의 일환이다. 앞서 국정원은 ‘중앙합동신문센터’에서 조사받은 탈북자들이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자 시설 명칭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바꾸고 개방형 조사실을 도입한 바 있다.
손병호 기자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첫 인권보호관에 이선희 씨
입력 2014-10-02 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