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품성 닮기 21일 100만인 운동 갈등의 한국 교회 바꿀 것”

입력 2014-10-02 03:37

“요즘처럼 한국교회가 위기이고 어려울 때야말로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로 오신 예수님의 품성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품성은 행복과 성공의 열쇠입니다. ‘예수님의 품성 닮기 21일 100만인 운동’은 마음이 평안하지 못한 목회자와 성도들을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갈등으로 얼룩진 한국교회를 바꿀 겁니다.”

㈔라이즈업코리아운동본부 산하 품성교육원장 안영로(77·광주서남교회 원로·사진) 목사는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김상옥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예수님의 품성 닮기 21일 100만인 운동’ 출범예배에서 “기독교 품성 운동을 벌이자”며 이같이 말했다.

안 목사는 ‘예수님의 품성 닮기 21일 100만인 운동’은 신앙 성숙과 성경적인 자기계발이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운동이 한국교회에 보급되면 거룩성이 회복되고 실추된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 100만명 참여를 1차 목표로 삼았다.

“다니엘은 동쪽으로 난 문을 바라보며 예루살렘을 향해 기도해 기도 첫날부터 응답을 받았습니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 우리나라가 다시 한 번 일어나려고 하는 시점에 먼저 영적으로 품성교육과 기도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안 목사는 이 운동이 확산되면 기독교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독교인의 품성이 좋아지면 교회의 갈등이 사라지고 믿지 않는 이들이 이를 본받아 교회 방문이 저절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안 목사는 최근 이 운동의 빠른 정착을 위해 큐티(QT)용 교재 ‘캐릭터(Character)’를 펴냈다. 이 책은 경청 순종 감사 정직 긍휼 인내 평안 배려 절제 사랑 등 21개 주요 품성 덕목을 학습하고 21일 동안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품성 칭찬의 내용도 부록으로 실었다. 앞으로 각 교단 지도자, 지역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이 운동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이미 2차례 50여명의 품성전문 강사를 양성했으며 20일부터 3박4일 동안 3차 품성교육 강사과정을 연다.

안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장과 예장통합300만성도운동본부장 등을 지내고 현재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세계농촌선교센터 대표, ‘나가서 전도하라’ 선교회 USA 이사 등을 맡고 있다(02-747-0695·riseupkorea.or.kr).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