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총장 홍덕률)가 캠퍼스 내에 장애인과 다문화 여성들이 함께 일하는 카페를 열었다.
대구대는 2012년 장애학생이 함께 일하는 커피전문점 ‘카페 위(Cafe We)’를 오픈한데 이어 최근 삼성의 사회적기업 ㈔글로벌투게더경산(이사장 장익현)과 손잡고 다문화 여성들이 운영하는 ‘카페 이음(Cafe e-um) 대구대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30일 경산캠퍼스 제2학생회관에서 열린 카페 이음 대구대점 오픈식에는 홍덕률 대구대 총장, 장익현 ㈔글로벌투게더경산 이사장, 최영조 경산시장, 이상현 경산경찰서장과 다문화 가족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대구대와 경산시, ㈔글로벌투게더경산, 삼성사회봉사단은 카페 이음의 안정적인 운영과 다문화 가정의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새로 문을 연 카페 이음 대구대점은 대구대 경산캠퍼스 제2학생회관 1층에 약 61㎡ 규모의 카페와 112㎡ 규모의 휴게공간을 갖추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판매한다.
이곳에서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글로벌투게더경산이 실시한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다문화 여성 4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카페 이음에서 근무하게 된 우즈베키스탄 출신 라노씨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배운 만큼 실력을 발휘해 학생들이 우리 카페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는 2012년부터 학교기업 ‘성산’이 제1학생회관 2층에 장애학생들의 직업 및 일상생활 훈련, 사회참여 훈련장으로 활용되는 커피전문점 ‘카페 위’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홍 총장은 “대구대는 ‘사랑, 빛, 자유’의 건학이념에 걸맞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카페 이음’과 ‘카페 위’에서 만든 따뜻한 한 잔의 커피가 사람과 사람을 잇고 그들의 자립을 돕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대구대 캠퍼스에 장애인·다문화 여성들 함께 일하는 카페 등장
입력 2014-10-02 0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