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땐 단숨에 코스닥 대장주… 다음카카오 시총 9조∼10조 예상

입력 2014-10-02 03:37
다음카카오의 출범으로 코스닥시장 판도도 뒤바뀔 전망이다.

다음카카오가 오는 14일 상장하면 단숨에 코스닥 대장주가 된다.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시총은 5조원 안팎인데, 다음의 현재 시총(2조원대)과 카카오의 기업 가치를 더한 다음카카오 시총은 9조∼10조원대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합병법인 출범 소식에 다음 주가는 크게 올랐다. 전날보다 5.58% 상승한 1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 ‘첨단기술주 시장’이란 이미지를 더해줄 귀한 손님을 맞게 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다음카카오 합병상장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신규 상장이 아닌 합병상장 기념식을 여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카카오를 기반으로 성장해 ‘카카오 키즈’로 불리는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연이어 상장에 나서 코스닥에 새로운 세력을 형성할 전망이다. ‘쿠키런’이란 게임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만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데브시스터즈가 오는 6일 상장된다. 또 다른 인기 카카오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개발한 파티게임즈도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애니팡’으로 카카오 기반 모바일 게임 열풍을 일으킨 선데이토즈는 지난해 11월 우회 상장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