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퇴출 왜… 결혼說? 사업확장?

입력 2014-10-01 04:14

제시카(본명 정수연·25·사진)의 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 퇴출설을 두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은 30일 보도자료에서 제시카의 소녀시대 활동을 두고 의견 충돌이 있었다는 점을 알리며 소녀시대 퇴출을 공식화했다. SM은 이날 새벽 제시카가 자신의 웨이보(중국의 SNS)에 퇴출당했다는 글을 올렸지만 오전 내내 침묵을 지켰다.

보도자료에서 SM 측은 “올 봄 제시카가 본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사에 앞으로 한 장의 앨범 활동을 끝으로 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면서 “제시카의 갑작스러운 이야기에도 당사와 소녀시대 멤버들은 좋은 방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8인 체제의 소녀시대 활동을 당초보다 앞당기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발표 시점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시카 본인의 시각으로 글이 게재됐다”고 덧붙였다. 제시카와 SM의 전속계약 관계는 유지된다.

제시카의 탈퇴로 소녀시대는 새로운 멤버 영입 없이 8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SM의 발표와 달리 제시카는 일방적으로 방출됐다는 입장이다. 웨이보 글에서 제시카는 “다가오는 공식 스케줄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었으나 회사와 (다른 멤버)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다’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저는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치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 매우 당혹스럽다”고 적었다.

업계에선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코리델 캐피털 파트너스 연예사업부 CEO로 재직 중인 타일러 권과의 결혼설, 자신의 패션 브랜드 ‘블랑’의 사업 확장 등의 이유로 제시카가 퇴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