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총무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총무인 김영주(61) 목사와 예장통합 측 후보 류태선(60) 목사가 입후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인 김 목사는 목원대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NCCK에서 일치협력국장과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2010년부터 총무로 일하고 있다. 서울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류 목사는 NCCK 인권위원회 간사와 예장통합 교회와사회위원회 위원, 사회부 총무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생명의길을여는사람들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논란을 빚은 김 총무의 연임 도전 자격에 대해 NCCK 헌장위원회는 김 총무의 손을 들어줬다. NCCK 헌장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총 9명의 헌장위원 중 다수인 6명이 김 총무의 연임 도전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반면 3명은 “헌장 27조 9항을 보면 ‘헌장에 규정한 이외의 사항은 본회의 관례, 교회 관례, 일반 통상 관례에 따른다’고 돼 있다”며 “일반적 관례에 따라 정년을 채울 수 없는 사람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헌장위원회는 총무 인선위원회에 보내는 의견서에 일부 반대가 있었다는 점을 명시하기로 했다.
현재 만 61세인 김 총무가 연임에 성공하면 NCCK 규정(총무 정년 만 65세)에 따라 임기가 끝나기 11개월 전에 그만둬야 하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연임불가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NCCK 총무 인선위는 10월 23일 실행위원회에 단독 후보를 추천한다. 이후 11월 24일 열리는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차기 총무를 최종 확정한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NCCK 차기 총무후보 등록 마감… 김영주 총무·류태선 목사 2파전
입력 2014-10-01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