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에 ‘이단과의 소송 비용’ 후원 용인 새에덴교회 1000만원

입력 2014-10-01 03:40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이단집단인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로부터 거액의 소송을 당한 국민일보를 돕기 위해 30일 1000만원을 후원했다. 경기도 과천 과천약수교회(설동주 목사)도 본보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 울산온양순복음교회(안호성 목사)에 이어 이단과의 소송전에 필요한 법률비용을 지원한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대표적인 기독교 언론기관인 국민일보가 한국교회를 대신해 이단과의 싸움에서 선봉에 서주시니 감사하다”면서 “국민일보가 반사회적 종교집단으로부터 성도는 물론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전국 교회에서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설동주 목사도 “국민일보가 한국교회를 대표해 이단을 막아내는 일을 하고 있다”면서 “거액의 소송을 당한 국민일보의 상황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 목사는 “과천만 하더라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 항상 교회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하나님의교회도 신천지 못지않게 경계해야 할 이단집단”이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7월 “안상홍님과 장길자님께서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이심을 믿고 경외하는 하나님의교회 신앙의 본질을 가리켜 ‘이단’이라고 지목하는 것은 정당한 종교비판이 아니라 개신교와 하나님의교회가 서로 다른 종교임을 인정하지 않고 공존을 부정하는 비방”이라며 6억4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