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는 지난 27일과 28일 각각 인천 남동구 만수중앙교회와 서울 마포구 한서교회에서 ‘교회학교 살리기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영민 교회학교살리기 대표회장은 “교회학교를 살리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급격히 쇠락할 것”이라며 “교회학교 살리기는 한국교회의 필수사항이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년이 400여명 모이는 교회인데도 초등부는 10여명밖에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앞으로 30년이 지나면 대형교회만 살아남고 나머지 교회는 문을 닫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타 교단이 그러하듯 국내 감리교회 교회학교 학생 역시 날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영아부와 초등부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국내 감리교회 교회학교 학생 수는 17만6176명이었다. 10년 전인 2004년(27만1992명)보다 10만명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최임선 기감 교육국 교육교재부 부장은 “17만여명이라는 숫자도 전년도 대비 8232명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복음을 접하지 못한 어린이가 50% 이상”이라며 “이들을 전도하고 제자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교회학교를 살리는 지름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감, 만수중앙교회·한서교회서 ‘교회학교 살리기 세미나’ 열려
입력 2014-10-02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