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29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3차 교섭에서 정회와 휴회를 거듭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 구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작업환경 개선 및 설비 투자, 품질개선 위한 노사 공동노력, 잔업 없는 주간 연속 2교대 조기시행 노력, 정년 만 60세 보장 등이다.
올해 최대 쟁점이던 통상임금 문제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라는 별도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통상임금을 포함한 선진 임금체계 도입을 논의키로 했다. 또 물량확보와 고용안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 미래발전전략’을 시행키로 합의했다. 임금 부문은 기본급을 9만8000원 인상하고 성과급은 300%에 정액 500만원, 사업목표달성장려금 37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1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23차 교섭은 지난 주말 노사가 실무협상에서 교섭 재개를 결정해 이뤄졌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현대차 임협 잠정합의…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입력 2014-09-30 0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