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은 예술가들의 하모니 ‘또 다른 가족과 함께하는 세 번째 이야기’ 공연

입력 2014-09-30 04:04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이사장 이철용)은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또 다른 가족과 함께하는 세 번째 이야기’(사진)를 공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올해로 3회째. 장애인 예술가와 비장애인 예술가들이 하모니를 이루는 무대가 감동을 선사한다.

첫 무대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춘면곡’과 거문고·대금 이중주 ‘금강산’을 선보인다. 이들의 반주에 맞춰 ‘려인무용단’이 전통 무용 ‘부채산조’를 추며 흥을 돋운다.

이어지는 무용극 ‘오버 더 레인보우’는 어머니가 생을 마감한 뒤 쓸쓸히 남겨진 자식이 험난한 세상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결국 홀로서기에 성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두 사람=자아’는 ‘내 모습 그대로, 남과 다름을 즐기자’는 주제를 담은 공연. 휠체어를 탄 무용수들이 몸짓 언어로 무대 위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번 공연의 총예술감독인 윤덕경 서원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직접 안무를 짠 ‘희망, 우리들의 마음에’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무용과 음악, 연극이 결합된 이 무대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화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형식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사회는 배우 김보연(57)씨가 맡았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철용 이사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다름을 넘어 예술가로서 소통하는 장이 마련된 것”이라며 “다양한 예술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만∼3만원(02-593-4761).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