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도 지역 인재 특별전형… 선발 때 한국사 성적 반영

입력 2014-09-30 03:54
전문대학도 2017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해당 권역 학생을 선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9일 발표했다. 전문대는 2017학년도부터 처음으로 해당 권역에서 지역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저소득층 학생, 농어촌 학생,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선발하는 ‘사회·지역 배려자’ 전형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지역 범위나 학과·인원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전문대교협은 전문대들이 2017학년도부터는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학생 선발에 반영토록 했다. 다만 최저학력기준이나 가산점, 필수 응시 여부 등의 방법은 각 대학이 결정한다. 또 전문대교협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외국인 특별전형’과 재직자·중도퇴직자 특별전형 등을 개발할 것을 전문대에 권장키로 했다.

2017학년도는 전년도(2016학년도 입시)와 마찬가지로 모든 전문대학이 모집일정을 동일하게 실시하며 수시 1·2차, 정시 1·2차로 나눠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전문대교협은 전문대 취업률 80%·고용률 70%의 목표를 세워 입시 단계부터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적성·인성 등을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활용토록 했다. 한 전형 내에선 한 가지 요소만을 주로 평가하는 등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높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도록 했다. 수능 점수 최저학력기준 적용은 최소화하고 학생부 성적을 적극 활용해 선발키로 했다. 전문대학들은 내년 4월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