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오 신실하신 주' 393장 (통 44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14∼23절
말씀 : 로마의 감옥에 갇혀 계신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를 향해 끊임없는 감사를 전합니다. 그 속에는 그분의 일정한 사역원리와 영적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그들을 축복하며 빌립보서가 마무리됩니다.
첫째, 바울은 주님 안에서의 큰 기쁨과 감사를 빌립보 성도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들이 감옥에 갇혀 고생하는 사도 바울의 어려운 형편을 살펴서 헌금을 모아 보내준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10절). 이것은 그들의 다수가 여전히 바울을 신뢰하고 있는 증거이기도 했습니다. 그들과 달리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헌금을 수탈한다고 비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주님 안에서의 자신의 신앙과 사역의 자세를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10). 그런저런 이유로 바울은 선교사역을 위해서라도 고린도교회에는 폐를 끼치지 않으려 대단히 노력했습니다(고후 12:16∼17). 빌립보교회는 전도자의 필요와 고충을 이해하며 자신들의 구원과 성장을 위해 애쓰시는 바울을 경제적으로 도왔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에 대해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사람들로부터 물질적 도움을 받은 것은 그들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둘째,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동참을 기뻐했습니다. 바울은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자족하는 마음과 일체의 비결을 배웠습니다. 꼭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늘 ‘나는 풍족하다’하셨고, 굳이 사람에게 무엇을 구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능력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럼에도 빌립보 성도들과는 기꺼이 주고받았습니다(15절). 왜냐하면 그들이 바울의 복음을 전하는 은혜의 사역과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자기와 함께 “은혜에 참예한 자”로(1:7), 그의 “괴로움에 참예”(4:14)하였다고, 또한 “주고받는 자기의 일에 참여한 교회”가 되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4:15).
바울은 그들의 동참으로 그들에게 유익하고 열매가 풍성하기를 바랐습니다(17절). 더더욱 그들의 동참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입니다.
셋째, 바울은 빌립보교회를 축복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은혜와 고난에 동참한 빌립보 성도들을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축복하십니다(19절).
우리 가정도 이후로 더욱 힘써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역과 고난에 관한 일을 보거든 주저 말고 달려가서 마음과 손을 펼쳐 사십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드린 일에는 결코 손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를 주시기까지 하신 사랑 가운데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우리 가정의 모든 쓸 것을 채우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 가정도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사역과 그에 따르는 고난에 동참하게 하소서. 우리가 시간과 재능과 물질로 기꺼이 헌신하는 삶을 살아 하나님께 기쁨이 되길 소원합니다. 또한 그렇게 살도록 모든 쓸 것을 풍성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30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입력 2014-09-30 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