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8일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일본을 제치고 인천아시안게임 종합순위 2위 굳히기에 나섰다. 축구 대표팀도 숙적 일본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오후 8시30분 기준)에만 양궁과 사이클 등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해 일본과의 금메달 격차를 크게 벌렸다. 특히 양궁은 이틀 동안 금메달 5개를 사냥하며 전통의 효자 종목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여자 리커브 단체전·개인전,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여자 컴파운드 부문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챙겼다.
사이클에서도 이틀 연속 금빛 낭보가 전해졌다. 같은 날 남자 개인도로에서, 전날에는 여자 28㎞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이 이어졌다. 또 볼링 여자 3인조와 골프 여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그러나 당초 금메달 90개 이상을 노렸던 한국팀의 목표 달성은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일부 종목에서 부진했던 것이 뼈아팠다.
수영의 박태환(25·인천시청), 기계체조의 양학선(22·한국체대)이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볼링과 골프에서도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레슬링 역시 전날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1개씩 따냈을 뿐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인천=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인천아시안게임] ‘골든 위크엔드’ 日 제치고 AG 종합 2위 굳히기
입력 2014-09-29 0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