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혁신실천委 위원 1차 12명 인선… 초선 7명 절반 넘어

입력 2014-09-29 03:01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28일 위원회 1차 인선을 내정, 발표했다. 원 위원장은 절반 이상을 초선 의원으로 내정했다.

원 위원장은 12명의 혁신실천위 1차 인선을 발표하며 김기식 김승남 김윤덕 신정훈 전정희 진선미 홍종학 의원 등 7명의 초선 의원을 전진 배치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초·재선 혁신모임 ‘더 좋은 미래’와 중도개혁 성향의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이 골고루 배치됐다. 조정식 사무총장과 우윤근 정책위의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3명이 당연직으로,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정무직으로 참여했다.

혁신실천위 관계자는 “개혁성과 추진력을 고려한 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내부 인사로만 구성한 것에 대해 원 위원장은 “지금은 이미 당에서 만들어 놓은 많은 혁신안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말해 혁신보다는 실천에 방점이 있음을 시사했다.

원 위원장의 인선안이 나오자 당 안팎에선 “비대위가 중도 개혁파 소외론 등으로 공격받고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인사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혁신실천위 구성은 29일 비대위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30일 오전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