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새 장가… 17세 연하 인권 변호사와 결혼식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53)가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레바논 출신 인권변호사 아말 알라무딘(36)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결혼식은 베네치아의 대운하가 굽어보이는 파파도폴리궁 안의 7성급 호텔인 아만 카날 그란데에서 치러졌다. 이들은 29일 베네치아 시청 근처 카발리궁에서 결혼 서약을 할 예정이다.

신부 알라무딘은 세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성장했으며 인권변호사가 돼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안 어산지와 율리아 티모셴코 전 우크라이나 총리 등을 변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클루니와는 지난 4월 약혼했다. 미국 언론들은 클루니가 오랜 기간 수단 다르푸르 난민 사태 등의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만큼 알라무딘과 공통의 관심사 때문에 가까워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혼식에는 브래드 피트-앤젤리나 졸리 부부, 미국 유명 모델인 신디 크로퍼드 부부, 록그룹 U2의 보노, 할리우드 동료 배우인 빌 머리, 맷 데이먼, 샌드라 불럭 등 140명이 참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결혼식 사진은 미국 패션잡지인 ‘보그’가 사들이기로 했으며 사진 구매금액은 자선활동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니는 미국 드라마 ‘매드맨’에 출연했던 영화배우 탈리아 발삼과 1989년에 결혼했다가 93년 이혼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