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했던 스티브 워즈니악(사진)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를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애플이 최근 내놓은 아이폰 6플러스는 압력을 가했을 때 잘 휜다는 ‘벤드게이트’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술혁신 포럼(SVIEF)에 참석하기 위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를 방문한 워즈니악은 “아이폰 6는 애플이 디딘 가장 큰 행보이며 이번 신제품 발매를 계기로 새로운 애플이 탄생했다”며 “조그만 화면을 고집하던 애플이 도그마를 뚫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폰 6플러스에 대해서도 “화면이 크고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면서 “삼성의 갤럭시 S3와 노트 시리즈 등 대화면 안드로이드폰을 쓰며 좋은 평가를 내렸으나 애플이 이번에 이를 모두 뛰어넘었다”고 호평했다.
워즈니악이 아이폰 신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그동안 “애플은 대화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갖춘 기능과 배터리 용량 등을 따라가야 한다” “애플이 안드로이드폰도 만들어야 한다” 등 쓴소리를 해왔다.
한편 미국 소비자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이날 아이폰 6, 아이폰 6플러스가 다른 제품보다 잘 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구조적 문제가 있는지 과학적으로 실험하겠다고 밝혔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이폰 6, 아이폰 6플러스, 삼성 갤럭시 노트3, LG G3, HTC 원 등을 대상으로 압력시험기를 이용해 실험했더니 아이폰 6와 HTC 원이 가장 약했다”고 발표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애플 설립자 워즈니악 “아이폰6, 작은 화면 도그마 깼다” 극찬
입력 2014-09-29 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