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원로목사 ‘러시아 교계 지도자 4차원 영성 콘퍼런스’… 6000여명 참석

입력 2014-09-29 03:51
‘러시아 교계 지도자 4차원 영성 콘퍼런스’에 참석한 목회자 등이 지난 25일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공연장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설교를 듣고 있다. 순복음가족신문 제공

‘러시아 교계 지도자 4차원 영성 콘퍼런스’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립공연장에서 열렸다. 블라디보스토크 오순절협의회가 주최하고 DCEM(David Cho Evangelistic Mission)이 주관한 행사에는 러시아 전역에서 목회자 등 기독교 지도자 6000여명이 참석했다.

‘주여, 러시아를 부흥케 하소서’를 주제로 진행된 콘퍼런스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우리가 성령님을 모실 때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켜 주신다”면서 마가복음 5장에 등장하는 혈루병을 앓는 여인 이야기를 꺼냈다.

조 목사는 “혈루병을 앓던 여인은 죽음만 기다리고 있었지만 예수님을 만나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의 말을 전해들은 뒤 생각과 꿈과 믿음이 변하기 시작했다”면서 “긍정적인 생각, 꿈, 믿음, 말이 기적을 가져온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젊은 시절 폐병을 앓다가 하나님을 믿고 치유 받은 자신의 삶을 간증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간증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 조 목사를 초청한 블라디보스토크 오순절협의회 회장인 블라디미르 슐라코프 목사는 “21년 전에 이곳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조 목사 초청 성회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4차원 영성을 토대로 러시아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유 기도를 통한 병 고침의 간증과 고백도 잇따랐다고 DCEM 측은 밝혔다.

러시아 교계 지도자들은 행사 전후로 조 목사와 만남을 갖고 러시아복음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러시아 목회자들은 “한국의 오순절 운동과 부흥운동에 관심이 많으며, 특별히 믿음과 기도의 힘을 경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조 목사는 “러시아와 이곳 목회자들에게 성령의 역사가 넘쳐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콘퍼런스에는 한국 측에서 김용준(순복음도봉교회) 최명우(순복음강남교회) 목사와 김영도(4차원영성글로벌포럼 회장) 최병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 동북아선교회 회장) 장로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