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10월 초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8일 “애초 임시개장에 대한 답을 이달 말까지 내놓기로 했지만 박원순 시장의 미국 출장 등을 이유로 결정 시기를 10월 초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견학 프로그램(프리오픈)을 운영해 왔다. 또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에 따른 석촌호수 주변 상태와 교통, 타워동 공사 등에 대한 전문가 점검과 민관합동 종합소방훈련도 실시했다.
석촌호수 수위를 둘러싼 논란이 임시사용 승인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종관 건국대 지리학과 교수는 최근 석촌호수 수위와 관련, 지난 5월 11일부터 9월 16일까지 4개월간의 감수기에 하루 평균 3.1㎝ 낮아졌다며 “석촌호수의 증발량과 지하수 유출량은 하루 1300t 정도인데 나머지 7200t이 어디로 빠져나가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롯데건설은 “제2롯데월드와 석촌호수가 접한 곳에서 계측한 결과 현재 수위가 9m 내외로 유지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가 10월 초에 임시사용을 허락하면 롯데그룹은 2∼3주간 준비기간을 거쳐 10월 말에 저층부를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 서울시, 내달 초 승인 여부 결정
입력 2014-09-29 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