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앎의 실천’에서 시작된다. 최근 극장가에서 ‘명량’이라는 영화가 대세를 이룬 때가 있었다. 관람객이 1700만명을 넘어섰다니 국민 3명 가운데 1명은 이 영화를 본 셈이다.
이처럼 국민들이 ‘명량’에 열광하면서 국난의 위기를 극복해낸 그 험난한 과정 속에 더욱 빛을 발한 이순신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과 관련된 서적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 가운데서 이순신 장군의 삶도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해낸 호국의 요람 ‘호국 평화의 도시’ 칠곡군의 행정을 맡고 있는 수장으로서 노승석의 ‘이순신의 리더십’ 책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이 책은 유학의 근본인 오덕(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을 중심으로 이순신의 인간상을 심층 분석한 것으로 그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또 ‘인(仁)’을 근본으로 한 충효정신, 앞날을 예견하는 유비무환의 정신, 뜻을 관철하는 추진력,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누구나 나서기 두려워하는 일에 솔선수범해 부하들을 이끌고,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그들의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인간적인 리더십이야말로 이 시대 리더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다 알고 있는 단순한 삶의 지식이 아니라 생존경쟁시대에 보다 현명하게 살 수 있는 지혜와 함께 반드시 몸으로 행하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알고 행하지 않는 것은 모르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듯 세상을 바꾸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양이 아니라 아는 것을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겨나가는 실천의 지혜라는 것을 노승석은 과거에 살다 간 이순신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
국민일보-문화체육관광부 공동기획
주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CEO의 서재] 이순신의 리더십은 앎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의 지혜 일깨워
입력 2014-09-29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