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톤&후쿠 인터내셔널(이하 럭스톤)은 광물 수출입·가공 업체로 천연광물인 산화마그네슘과 텅스텐 등을 취급한다. 이 중 산화마그네슘을 주로 수입해 국내 업체와 해외 21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산화마그네슘을 섭씨 800∼900도로 가열해 만든 경소(輕燒) 산화마그네슘은 의약품과 흡착제, 비료와 시멘트를 만드는 원료로 이용된다. 1500도 이상에서 가열한 산화마그네슘은 제철소 용광로 안에 쓰이는 내화벽돌과 비행기, 자동차 몸체를 만드는 경금속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석 대표는 “쇳물을 녹일 때 용광로도 같이 녹지 않게 하려면 그 벽면을 내화벽돌로 둘러싸야 한다”며 “그래서 럭스톤의 주 고객은 제철업체”라고 설명했다.
럭스톤은 2008년 산화마그네슘 파동이 발생한 이후 급격히 성장했다. 석 대표는 “2008년 중국이 갑자기 산화마그네슘 채굴권을 제한했고, 1t에 미화로 250달러씩 하던 마그네슘 가격을 500달러로 올려버렸다”며 “당시 중소업체는 물론 대기업들도 거래가 막혀 국내 철강과 시멘트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였다. 석 대표와 럭스톤 직원들은 원료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했다. 친분이 있던 중국 정부 관료를 설득해 마침내 채굴권을 따냈고, 협상 끝에 t당 280달러로 총 1만2000t의 산화마그네슘을 국내에 들여왔다. 덕분에 회사의 인지도는 급상승했고 2009∼2010년 국내 산화마그네슘 수입·수출업 점유율 85%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연 매출은 2010년 200억원에서 2011년에는 320억원으로 50% 이상 급증했다.
최근 동종 업체가 많이 늘어 매출은 예전만 못하지만 업계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석 대표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중소기업청장상 모범중소기업인 표창을, 올해 7월에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유공자 포상’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부천=이사야 기자
[기독여성CEO 열전] 럭스톤은 어떤 회사인가
입력 2014-09-29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