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412장 (통 46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4∼7절
말씀 : 교회는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한 몸 한 지체를 이룬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신성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들이 누리는 이 모든 신비와 아름다움의 근본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주님을 배제하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울이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리며 말했지만 아직도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한때는 바울과 함께 복음에 힘쓰던 성도들이 다툼을 일으키니 빌립보 교회에서 기쁨은 사라지고 소란하기 짝이 없습니다. 바울이 그래서 다시 권면합니다.
첫째, “항상 기뻐하라!”(4절). 바울은 이미 여러 번 기쁨에 대해 말씀했습니다. 이 기쁨은 그리스도인의 특성입니다. 인간이 직면한 처지나 상황이 이 기쁨과 상관없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보리니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요 16:22). 신자들이 괜한 슬픔과 염려 속에서 삶을 낭비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십니다(요 14:18). 우리의 처지와 상황이 바뀌어도 선한 목자이신 주님이 함께하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한 슬픔은 변하여 기쁨이 될 것입니다. 죄와 염려 등이 인생에 독과 같이 퍼져있어도 주 안에서의 기쁨은 해독제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항상 기뻐하십니다.
둘째,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5절). 관용은 양보, 겸손, 용서 등의 의미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용에는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이 담겨 있습니다. ‘관용’의 성경 원어(헬라어)는 ‘에피에이케스’입니다. 여기서 ‘에피’는 ‘위에, 넘어서’를 뜻합니다. ‘에이케스’는 복종의 의미를 갖습니다. 어떤 한계를 넘어서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을 따라 복종하는 것, 그것이 관용입니다. 어떤 이가 내게 다툼을 일으킬 자세로 나올지라도 나는 그 사람보다 더 넉넉한 마음으로 대합니다. 이 관용은 비굴이 아닙니다. 인간의 감정이 아닌 하나님의 뜻에 성공할 수 있는 지혜로운 저력입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우리들을 관용으로 대하셨습니다.
셋째, “염려하지 말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6절). 우리들은 기뻐하고 관용해야 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천이 잘 되지 않습니다. 매일의 삶에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염려는 부족과 결핍에서 기인합니다. 염려는 우리 영혼을 메마르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질까 스스로 조심하라 하셨습니다(눅 21:34). 주님은 산상수훈에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마 5∼7장). 그 산상보훈의 요점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니 감사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이 우리 삶 속에 이루어지니 기쁘고 즐겁습니다. 주님 안에서 우리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게 하소서. 우리의 매사에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심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가정예배 365-9월 27일]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평강
입력 2014-09-27 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