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예선 3경기를 모두 콜드게임으로 마무리짓고 B조 예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리그 3차전 홍콩과의 대결에서 12대 0으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민병헌이 있었다. 민병헌은 1번타자로 출장해 홈런 포함 6타수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선 민병헌은 12타수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한국 대표팀 공격수로 현격한 공을 세웠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전 경기 모두 두 자릿수 득점과 콜드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국은 홍콩과의 경기에서 매회 꾸준히 점수를 올렸지만 초반 대량득점에는 실패해 예상보다 긴 경기를 했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상대 우익수 양쑨와이의 실수가 섞인 3루타로 기회를 잡고, 손아섭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한국은 2회 황재균이 우익수와 중견수,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하고 폭투로 3루를 밟은 뒤 강민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낸 뒤 차분히 점수를 쌓으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투수진은 이번 대회 20이닝 무실점 행진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는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봉중근·임창용·유원상이 1이닝씩 던졌다.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한국은 27일 A조 2위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전을 승리하면 대만-일본 전 승자와 오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임지훈 기자 zeitgeist@kmib.co.kr
전경기 ‘콜드게임’ 깔끔한 마무리
입력 2014-09-26 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