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4㎏급 동메달… 한국 역도 노메달 탈출

입력 2014-09-26 05:20
이창호(25)가 한국 역도에 인천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안겼다.

이창호는 25일 인천시 연수구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94㎏급에서 인상 160㎏·용상 207㎏·합계 367㎏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창호는 인상에서 160㎏으로 5위에 그쳐 메달 전망이 밝지 않았다. 하지만 용상 1차 시기에서 200㎏에 성공하며 메달권을 향해 도약했다. 이창호와 3위 자리를 놓고 다투던 숨프라딧 사랏(태국)은 용상 2·3차 시기에서 205㎏에 연거푸 실패하며 합계 366㎏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러자 이창호는 용상 2차 시기에서 207㎏을 들어 올리며 합계 기록을 367㎏으로 끌어올려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류하오(중국)가 합계 394㎏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우테소프 알마스(카자흐스탄)가 합계 393㎏으로 은메달을 땄다.

한국 역도는 메달 유망주였던 사재혁이 24일 85kg급에서 실격처리되는 등 앞선 남녀 11체급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해 노메달의 수모들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반면 북한은 중량급의 간판 김은주가 여자 75㎏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역도 종목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인천=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