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직장 독서 캠페인 ‘책 권하는 CEO, 책 읽는 직장’에 소개된 애경산업㈜(국민일보 6월 16일자 보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처음 수여하는 ‘독서경영 우수 직장’ 대상을 받았다.
문체부는 책 읽는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를 시행하고 우수 기업으로 애경산업 등 5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증패 수여식은 26일 경기도 군포시가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에서 열린다.
대상을 차지한 애경산업㈜은 과장급 이하의 독서경영 회의체 ‘주니어보드’를 조직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독서문화 참여를 유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수상은 사무직뿐 아니라 공장에서 일하는 생산직까지도 독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사적인 소통문화를 형성한 동양기전㈜에 돌아갔다. 이공계열 전공자가 대부분인 조직 구성원들에게 인문학을 장려한 ㈜서린바이오사이언스와 1996년부터 사내 독서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카길애그리퓨리나도 우수상을 받는다.
공공기관으로는 군포시청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군포시청은 독서경영 전담 조직과 인력 편성으로 독서경영 매뉴얼을 구축해 전 직원의 책 읽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 인증제’는 문체부가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014∼2018)’에 따라 기업 내 소통과 창의력을 증진하고 독서 친화적인 일터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올해는 총 37개 기업이 인증 신청해 최종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나운봉 경희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독서경영과 관련된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여부, 운영에 대한 전반적 사항, 독서경영의 결과 및 성과 부분으로 나눠 평가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독서경영 우수 사례 전파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독서경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면서 “아울러 독서문화가 직장은 물론 가정, 나아가 지역사회에까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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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26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