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에 위조방지 기술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변조 방지 신기술 설명회를 열어 새로 개발한 ‘스마트폰 히든(Hidden) QR코드’를 소개했다. 이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QR코드를 상품권, 문서 등에 인쇄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앱이 QR코드를 인식해 정보를 읽어내는 방식이다.
복제가 되지 않고 추가 설비가 필요 없어 낮은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 앱으로만 인식 가능한 보안 패턴도 개발됐다. 상품권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그림을 인쇄해 놓고 스마트폰 앱 카메라로 상품권을 찍었을 때만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보호용 보안라벨은 바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찍어 정품 여부, 생산이력 등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술이다.
조폐공사는 화장품 용기, 전자제품 케이스, 브랜드 의류 태그 등에 복제방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조방지 스마트폰 앱은 조폐공사가 무료로 제공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위조화폐·문서 식별 ‘앱’으로
입력 2014-09-26 0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