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화폐·문서 식별 ‘앱’으로

입력 2014-09-26 03:34
한국조폐공사 직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회 위변조 방지 신기술 설명회’에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상품권 속 무늬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는 보안패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마트폰 시대에 위조방지 기술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위변조 방지 신기술 설명회를 열어 새로 개발한 ‘스마트폰 히든(Hidden) QR코드’를 소개했다. 이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QR코드를 상품권, 문서 등에 인쇄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앱이 QR코드를 인식해 정보를 읽어내는 방식이다.

복제가 되지 않고 추가 설비가 필요 없어 낮은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마트폰 앱으로만 인식 가능한 보안 패턴도 개발됐다. 상품권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그림을 인쇄해 놓고 스마트폰 앱 카메라로 상품권을 찍었을 때만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보호용 보안라벨은 바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찍어 정품 여부, 생산이력 등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술이다.

조폐공사는 화장품 용기, 전자제품 케이스, 브랜드 의류 태그 등에 복제방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조방지 스마트폰 앱은 조폐공사가 무료로 제공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