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회복’을 노리는 한국 레슬링대표팀이 오는 27일부터 닷새간의 금 사냥에 나선다. 27일 오후 1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자유형 57㎏급 예선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18개 체급에 출전하는 한국은 3∼5개의 금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에 간판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금메달리스트 김현우(25)가 그 선봉에 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66㎏급 류한수(26)와 2004 아테네올림픽 71㎏급 금메달리스트 정지현(31)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자유형 57㎏급에 출전하는 윤준식(23)도 주목할 만하다. 윤준식은 대한레슬링협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해 추진한 금메달 프로젝트에 선발된 유망주다.
레슬링은 올림픽에서 건국 이래 첫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자,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세 번째로 많은 49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효자 종목’이다. 그러나 2006 도하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긴 침체기에 빠진 레슬링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노 골드’라는 최악의 수모를 겪었다. 레슬링 대표팀은 25일 “런던올림픽 이후 730일 동안 극한의 체력 훈련을 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천=양민철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레슬링 9월 27일부터 금사냥… 5개 획득 목표
입력 2014-09-26 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