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102호 ‘배첩장(褙貼匠)’ 김표영(사진) 보유자가 지난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38년 강외보통학교를 졸업했고, 오랫동안 배첩 분야에 종사하다 1996년 3월 배첩장 분야의 첫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됐다. 각종 문화재의 보존처리를 해왔으며 쌍계사, 통도사 등에서 괘불(대형 부처 그림) 수리 복원을 맡았다.
배첩이란 글씨나 그림에 종이, 비단 등을 붙여 족자·액자·병풍 등을 만드는 전통적인 서화처리법을 말한다. 조선 전기에는 회화를 담당하던 국가기관인 도화서 소속으로 궁중의 서화 처리를 전담하기도 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장례식장 특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5시(031-923-7000).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중요무형문화재 배첩장 김표영옹 별세
입력 2014-09-26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