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는 25일 “기독 그룹 3곳과 업무제휴를 통해 사업 수익의 10%를 학교발전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영우 재단이사장과 길자연 총장은 최근 장례사업체인 프로미션코리아 손성경 대표, 자산운용사인 길츠그룹(Giltz & Inpex Trust Corporation) 길성무 대표, 옥광산 개발업체인 ㈜춘천연옥광업 손성동 대표와 업무제휴협약서를 교환하고 총신대와 이들 업체와의 공동사업에 따른 수익의 10%를 후원받기로 했다.
업무제휴협약서에 따르면 총신대와 프로미션코리아·길츠그룹은 한국기독교기념공원 조성사업의 수익금 10%를 십일조 개념으로 총신대의 도서관 건립비용 및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고, 각 선교단체 선교후원 및 사회복지 기금조성을 위한 재원으로 기부하는데 동의했다. 한국기독교기념공원은 경기도 여주에 조성 중인 기독교 장례공원이다.
총신대와 프로미션코리아·춘천연옥광업도 협약서에서 양 회사가 추진하는 춘천연옥 광산사업에 총신대가 협조하고 공동사업 수익금의 10%를 도서관 건립과 장학금 지급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 춘천연옥 광산사업은 옥광산 채굴 외에 생수 제조·판매사업까지 하고 있다.
협약체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며 협약기간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업종료 시점까지 유효한 것으로 명문화했다.
총신대는 내년 회계부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길자연 총장이 약속한 260억원의 후원금 모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길 총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당시 260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신대원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총신대, 기독 그룹 3곳과 업무제휴
입력 2014-09-26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