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대상 민간자격증이 탄생했다.
김종인(사진)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 원장은 25일 “지난 3월부터 발달장애인의 행정보조 실무능력을 키워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 개발에 착수해 지난 15일 고용노동부에 민간자격(등록번호 2014-4630)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말했다.
나사렛대 부총장이기도 한 김 원장은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증은 지적장애와 자폐성 장애 등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행정보조 업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췄음을 인정해 주는 자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격증은 그동안 장애인 일자리 사업의 행정도우미 사업을 비롯해 기업이나 학교의 행정보조 인력으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직무를 분석해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 새롭게 개발한 것이다.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마친 발달장애인 최초의 행정업무 분야 자격증이다.
발달행정보조사 자격은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서 개발한 자격연수과정과 4과목의 자격검정시험을 통해 배출된다. 2주간의 연수과정과 자격검정시험을 거치게 되는데 직업일반, 사무업무, 문서작성, 의사소통 등 4과목에 대해 표준화된 매뉴얼에 의한 전문가 검정위원의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에서 모두 60%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합격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 일선 행정기관에서 발달장애인 행정도우미를 구인할 때 채용기준이 없어 겪은 애로사항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자격증의 개발로 발달장애인의 채용이 용이해짐에 따라 일선 행정 기관에서도 반기고 있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발달장애인의 행정보조 국내 첫 민간자격증 탄생… 김종인 사회복지정책연구원장 개발
입력 2014-09-26 0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