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레버쿠젠)이 2014∼201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경기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어 팀에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홈구장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중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팀 동료의 침투 패스를 오른발 강슛으로 곧바로 연결해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팀 공격을 주도하는 선봉에 섰다. 후반 4분쯤에는 상대 진영 페널티 박스 앞에서 찬 왼발 슈팅이 살짝 골문을 벗어나갔다. 후반 8분쯤에도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한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골을 끝까지 지켜 아우크스부르크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17일 AS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그리고 지난 2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1대 4로 대패하며 팀 분위기가 급격히 다운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결승골 덕에 레버쿠젠은 연패 사슬을 끊었고, 승점 10점(3승1무1패)을 얻어 바이에른 뮌헨(승점 11점)에 이어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줬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4번의 슈팅을 시도했다. 키패스 1개, 패스성공률 71%, 터치 38번을 기록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손세이셔널’ 천금같은 결승골
입력 2014-09-26 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