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6일]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라

입력 2014-09-26 04:20

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 (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 : 감옥에 갇혀 있는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합니다. 그는 성도들을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바울이 그들에게 강력히 권고합니다.

첫째, 그들이 함께 주 안에 서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답게 주 안에 서라’는 말씀입니다. ‘주 안에서’는 ‘주님 때문에’ ‘주와 함께’를 뜻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어 거듭나야 가능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런 사람의 마음과 삶의 중심에 계십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 17:21)

둘째,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바울이 감옥에서 그와 함께 복음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던 여신도들 가운데 다툼과 허영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처음부터 여자들이 왕성하게 활동한 교회입니다. 그 교회의 시작도 자주 장사 루디아라는 여인의 집에서였습니다. 그 교회에는 뵈뵈라는 유명한 여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오디아와 순두게라는 두 여인이 분쟁을 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허영과 시기 때문입니다. 향기롭지 못하고 좋은 지식을 따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두고 “나와 함께 복음에 힘쓰던 저 부녀들”이라 하십니다. 그들은 바울과 함께 복음에 힘쓰며 크게 도움이 되었던 여인들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교회에 파문을 일으키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두 여인 중 누구도 두둔하거나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어라”고 권고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하면 다툼도 허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셋째, 참으로 목회자와 멍에를 같이 하는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어느 한 사람에게 불화하는 저 여인들을 도와주라고 부탁합니다. 그 신자가 누구인지 이름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그 신자는 바울과 ‘참으로 멍에를 같이한’ 교인입니다. ‘참으로 멍에를 같이한 그리스도인’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하셨습니다(마 11:29). 주님을 따르는 자는 주님과 멍에를 같이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과 멍에를 같이하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신자에게 부탁합니다. “저 부녀들을 도와주라.” 갈등과 다툼 속에 빠져 들어간 사람들이 스스로 화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들도 바울과 함께 복음을 위해 힘쓰던 이들입니다. 그런 신자들도 어리석은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은 어려움에 빠진 이들을 비난하고 돌아서거나 그들과 더불어 편이 갈려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읍시다. 참으로 주님 안에서 멍에를 같이하는 식구들이 됩시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서로에 대해 면류관이요 기쁨이 됩시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저희도 항상 주님 안에서 한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복음을 위한 멍에를 질 줄 알게 하옵소서. 어떤 일에 대해서도 허영과 다툼을 일으키지 않으며, 혹 불화하는 이들이 있으면 그들을 돕고 화평을 이루며 주님 안에 굳건히 서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