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센스 앤 넌센스

입력 2014-09-26 03:13

진화론이 인간의 행동과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니면 인간을 하나의 동물로 보고 연구하는 것은 부적절한가? 이 책은 두 가지 논란 사이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 저자들은 인간을 진화론의 입장에서 연구하려는 노력이 가치가 있다는 확신을 표시하면서도 사회생물학, 진화심리학, 인간행동생태학 등 20세기 인기를 끈 진화론적 접근법이 가진 한계를 속속들이 비판한다. 데즈먼드 모리스의 ‘털 없는 원숭이’,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에드우드 윌슨의 ‘통섭’ 등이 주요 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