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 펜싱의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펜싱은 24일 인천아시안게임 플뢰레(여자)와 사브르(남자)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팀은 전날에도 에페(남자)와 사브르(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이번 대회 들어 벌써 금메달 8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쏟아냈다.
8개의 금메달은 2010년 광저우대회의 한국, 2006년 도하대회와 1990년 베이징대회의 중국이 세운 한 대회 펜싱 최다 금메달인 7개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한국은 광저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펜싱 종합 우승이라는 겹경사도 누렸다.
펜싱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6일 만에 금메달 수 20개를 돌파하며 대회 종합 2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총 26개의 금메달을 따내 3위인 일본(금메달 20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중국(금메달 59개)에 이어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격과 유도에서도 금맥이 터지고 있다. 고교생 사수 김청용이 2관왕을 달성한 사격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책임졌다. 유도는 김재범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하는 등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9개를 기록 중이다.
인천=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한국 펜싱 金 8개… 아시아 역대 최다
입력 2014-09-25 05:56